
작년 8월부터 시작한 AI 부트캠프.
12년 차 프리랜서 뮤지션이 갑자기 이런 걸 한다니, 나도 생각해 보면 좀 뜬금없다.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고 쉽지 않았지만, 무사히 수료를 마쳤다. 감히 “생존에 성공했다”라고 말해도 되겠다. 😉
얼리어답터 기질이 있어서 새로운 걸 남들보다 먼저 써보는 걸 좋아한다.
창작이 직업이다 보니 챗지피티로 간단한 것들을 이것저것 만들어보다가, 자연스레 AI를 더 깊게 파보고 싶어졌다.
나이는 큰 변수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해보고 싶은 게 있으면 해 보는 편이다.
그래서 일부러 빡센 환경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마침 금연한 지 얼마 안 됐던 터라 위기도 많았다.
흡연 장소가 잘 마련돼 있어서 더 그랬다. 그래도 잘 버텼고, 금연은 지금도 지속 중이다.
회고록은 매주 쓰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
빼먹은 주차들까지 써놓고도 임시저장만 해둔 채 끝내 못 올린 글이 쌓였다. 아마 평생 미완성일 거다.
이게 성격 탓인지, 곡도 만들다 말고 까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도 마지막 회고록은 남기고 싶었다.
이 글이 “AI 부트캠프 추천/비추천” 같은 실용 정보가 되진 않을 수도 있다. 커리큘럼 장단점 정리 같은 애초에 나랑 안 어울린다.
대신 12년 동안 프리랜서로 살던 내가, 규칙적인 생활에 익숙해지고, 조직 안에서 함께 무언가를 해냈던 경험.
그 6개월의 변화에 대해 적고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에 젖은 회고록이 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도망쳐.

지난 6개월간 이것저것 많이도 배웠다.
6개월이라는 기간 안에 내용을 압축해서 쏟아붓는 방식이라,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나는 수업 이해도가 좋은 편은 아니어서, 저 많은 걸 전부 마스터하진 못했다.
그래도 성격이 긍정적인 편이라 이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취업하면 또 배우게 될 텐데, 나는 미리 예습을 한 거라고.
물론 이해도가 좋은 사람이라면,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알찬 구성이다.
외에도 각종 인강도 들을 수 있었고, 솔직히 그동안은 잘 안 들여다봤지만 책도 많이 받았다.
지치고 힘들 때는 AI로 콘텐츠를 만들며 놀기도 했다.
그중 몇 가지는 이 블로그에도 올렸는데, 이것도 결국 6개월간의 기록이다 보니 당시 기분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AI 창작물이라고 할 수 있다.
AI 부트캠프 한 달쯤 되었을 즈음
지하철 안, 빽빽한 콩나물처럼 낑겨있는 내 신세와 달콤하지만 늘 짧았던 주말을 보내며 만든 노래
I HATA IT !!
I HATE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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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을 배우며 실습용 미니 팀 프로젝트를 하던 때였다.
데이터 전처리를 하다가 null 값이 너무 많은 컬럼에 대해 회의를 했는데, 혹시 쓸모가 있을까 싶어서 일단 남겨두자는 의견이 많았고
그때 떠올린 가사로 만든 노래
가사가 말이 좀 안 되는 게 많지만 상관없다. 고장 난 AI가 만든 노래라는 컨셉이니까.
train_test_spl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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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tHzpGmJQQ0?si=SZIlPSxQwTXC_ROc 뮤비는 대략 70% 완성 부분 수정, 디테일 조정해야함. On mobile, tap “Listen in browser” to play. KUGNUS · train_test_split() 가사 보기 / Lyrics ooh~~ ooh~~train_test_split ! uh,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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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만든 노래
Sweet Dream
On mobile, tap “Listen in browser” to play. KUGNUS · Sweet Dream 가사 보기 / Lyrics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문을 나서면 보이는 풍경들손에 든 네모난 빛에 홀린 듯한다르지만서도 비슷한 사람들하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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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2vec을 복습하다가 감정이 임베딩 되어 나온 노래
Word2vec
On mobile, tap “Listen in browser” to play. KUGNUS · Word2vec_ver.1 가사 보기 / Lyrics 왜 굳이 Transformer 아닌 Word2vec 으로 날 규정해One-hot encoding이 아닌걸 천만 다행으로 알라며세상이 뭐라 날 판단하든 알빠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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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들어봤던 계획, 망상 로드맵
LIFY CF DEMO
AI부트캠프 3~4차 프로젝트 진행중실존하는 서비스라 가정 후 서비스, 운영, 마케팅적 측면에서로드맵을 짜보고 있음.생각나는대로 적고있어서 정리안됨주의LifeClover 로드맵 (컨셉)well dying 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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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로 만들어본 타자게임 근데 이제 코딩언어를 곁들인
https://codedrop-se9n.onrender.com/


기억력이 자꾸 안 좋아지는 할머니를 위해 만든 짝 맞추기 카드게임 (feat. 으르신을 위한 궁서체)

- 위 파일은 무료로 치매를 예방해줍니다 -
도를 아십니까? 도를 정확히 내야 하는 절대음감 게임
https://github.com/souluk319/do_rule_v1

최종 팀 프로젝트였던 AI 향수 추천 서비스 SCENTENCE
팀원들의 열정이 대단했던 덕에 다양한 기능들로 구성된 서비스가 만들어졌고
개성이 다른 기능들을 통한 "놀이와 경험의 연속"의 느낌을 주고 싶어
매거진형 랜딩 페이지와 인터랙션 중심 UI로 PC와 모바일 웹규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페이지를 구현했다.








SCENTENCE 시연 영상
https://youtu.be/K2kjzYuAiPI?si=sMS6thVWjFGCuTCI
수료기념 헌정곡
"강사님, 매니저님들, 멘토님, 동기들 감사합니다."
TMM19. (수료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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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혼자 이것저것 많이 했지만, 특별히 당시의 공기까지 기억나는 AI 창작물들 위주로 올려봤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참 많이 배웠고, 나의 삶에도 많은 것들이 변했다.
AI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 세상이 크게 급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체감만 놓고 보면, 지난 10년보다 이 6개월이 더 다양하게 느껴졌을 정도다.
에이전틱 코딩, 바이브 코딩 같은 말로 불리는 AI를 활용한 개발툴의 발전속도 또한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부트캠프 전과 후로 그것들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 또한 확연히 달라졌으니,
나한테는 꽤 근본이 채워지는 과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유튜브 썸네일처럼 대표 이미지를 만들어본 건 내 특유의 유머다.
요즘은 “AI로 딸깍하면 월천” 같은 말이 떠돌고, AI 강의팔이가 유행한 지도 오래다.
심지어 강의 영상조차 자동화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다 보니 검수 없이 짜깁기된 정보도 판을 친다.
AI가 사람의 직업을 뺏는다는 말은 다소 과장된 말이다.
AI는 도구일 뿐인데 누구보다 먼저 선점해서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해진 시대라고 말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 끝없이 발전하고 있는 AI라는 도구를,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 이거 정말 귀한 거다.
현시점에서 모든 지구인 중 68억 명(84%)은 아직 AI를 단 한 번도 써보지 않았다고 한다. (조코딩 게시물 발췌)
당신이나 나나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AI부트캠프 커리큘럼 또한 변화의 흐름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건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는 행위임을 기억해라.
많은 사람들이 꿈이 없다고 하고,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말한다.
근데 재능이라는 건 결국 관심 아닐까?
관심 있는 분야를 파고, 붙잡고, 시간이 지나 능력이 되면
그 사람은 재능 있는 사람이었던 거지.
겸손할 필요 없다.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해라.
그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가면 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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